{art}도미에 전시




서울대미술관MoA에서 도미에 전시를 하고있어서 오후에 잠깐 갔습니다. 오늘은 제가 가본 날 중에서 전시장에 사람이 제일 많았던것 같아요. 작품이 많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고 별 기대가 없이 봤는데, 작품도 많고 전시 너무 재미있고 좋았어요 ㅠㅠ 흑연같으면서도 더 까맣고 매트한 석판화 느낌이 머릿속에 잔뜩 남았어요. 다시 종이랑 연필을 들고가서 서너시간쯤 앉아서 도미에 그림을 모사하면 진짜 좋을듯... 그림에 들어간 섬세한 프랑스적 손글씨, 프레임, 채색, 바니싱같은것도 실제로보니 어찌나 흥미롭던지. 사람이 어떻게 선에 저렇게 감정이 실리게 만들고 명확하게 표현하게 할수있는 걸까요? 도미에가 이야기를 압축해 표현하는 방식, 흰색 면을 다루는 방식, 나이가 들어갈수록 선이 성겨지는 과정을 다 볼수있습니다, 200년전 사람의 눈을 통해 세상을 한시간동안 보게되다니, 새삼 놀라웠어요. 놓치기 아까운 전시, 도미에의 작업은 시각커뮤니케이션의 모델이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pooroni @ 08/01/11 02:34 | Permalink | →design - art | Trackbacks |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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