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ign}재능에 관한 마에다 선생의 말씀















<< 재능


아스펜 디자인 회의에 참석 했을 때 미시건 주립대의 한 젊은 학생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많은 학생들처럼 그도 에너지가 펄펄 넘치는 사람이었습니다. 종합하자면 그 학생은 저에게 기술에 대한 관심과 디자인에 관한 사랑을 어떻게 융합할 수 있을지를 물어보았습니다. 학생은 자신의 스케치북을 꺼내서 새로운 컴퓨터 인터페이스를 구상한 스케치들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런데 스케치들은 굉장히 낯이 익었습니다! 그 스케치들은 오래 전 제가 스케치북에 그려놓은 스케치들과 똑같은 것이었습니다. 그 스케치 중 어떤 것은 만들었고 또 어떤 것은 만들지 못했지요. 컴퓨터에 대한 답답함의 해결책을 위한 스케치들이 사람마다 비슷한 것은 흥미로운 현상입니다. 학생은 또 '이중에서 어떤 것을 만들어볼까요?' 라고 물었습니다. 제 대답은 모두 만들어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다 만들 수는 없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만드는 것보다 더 많은 아이디어를 계속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죠.

창의력의 힘은 정말 놀랍습니다. 제 옛 스승이었던 타다시 사사키는 제가 처음 시작할 때 '너는 재능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놀라서 '재능이요?' 라고 반문했는데 사사키 선생님은 '그렇다, 창의력이라는 재능이지. 그게 저주라는 것도 알고 있니?' 라고 말씀하셨는데 선생님이 무슨 뜻으로 하신 말씀인지는 금방 깨닫지 못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자면 사사키 선생님이 하신 말씀은, 가능한 모든 것에 걸쳐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것은 진실한 재능이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저주스러운 것은 그로인해서 아무것도 못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어떤 일을 시작하면 새로운 것을 다른 곳에서 발견하게 되고 하던 일은 항상 뒷전이 된다는 것이죠. 또 그 새로운 것에 착수하면 또 새로운 옆길로 새게 됩니다. 조심해야지 안 그러면 내 뒤엔 미완성작들만 긴 꼬리만 남아있을 수도 있지요. 그래서 발상이라는 재능은 아무것도 완성하지 못하는 저주일수가 있는 것입니다.  

학생들이 너무 생각을 많이 하기 시작하면 저는 학생들에게 생각을 그만하고 그냥 해보라고 합니다. 그게 제 아이디어면 좋겠지만 호라티우스가 저보다 훨씬 앞섰죠. 학생들이 생각을 너무 많이 할 때 학생들에게 경고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사실 학교에서는 생각하는 일이 어려운 일이라고 가르치니까요. 교수라는 직업이 존재하는 이유는 교수들이 생각을 많이 하고 또 잘하는 사람들이라고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왜 학생들을 생각을 하면 안돼는 걸까요? 어쩌면 제가 하려는 말은 너무 창의적인 학생들은 생각을 하지 말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왜냐면 그 학생들은 벌써 생각을 너무 많이 하고 있거든요. '실천' 이란 단어는 사실 학구적인 세계에서는 배척받는 단어일수 있습니다. 이런 사고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보여주는 말이 있지요. '할 수 있는 사람들은 한다. 그러지 못하는 사람들은 선생이 된다‘. 저는 그 말을 이렇게 바꾸고 싶습니다. '젊은 사람들은 해야 한다. 그리고 가르치는 사람들도 해야 한다.’ 젊었을 때 재능을 헛되이 하지 마세요. 그리고 '재능'의 저주를 두려워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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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 미디어랩의 존 마에다 교수가 올려놓은 글입니다. 실천도 어려운 일이고 발상도 어려운 일입니다. 두 가지 모두 모자라는 저에게 고무가 되는 글이지만 마에다처럼 넘치는 에너지와 긍정성이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발상도, 실천도 모두 집중력에서 오는것 같습니다. 집중력은 정신의 힘에서 오는 것일테구요. 미디어랩에 들렀다가 처음으로 찬찬히 졸업생들의 작품이랑 글을 읽어보았습니다, 제가 둘러본것은 비트로 이루어진 웹사이트들 뿐이었지만, 구성원들의 무서운 에너지와 집중력이 느껴졌습니다, 이런 정신력의 흔적은 어디에나 자국이 남는 것일까요. 정신력은 전염이 되는 형태의 에너지인것 같습니다, 이런 에너지에 저도 전염이 되고 제가 바이러스가 되서 남도 전염시키면 좋겠어요.


pooroni @ 05/02/14 20:04 | Permalink | →design - articles | (1) Trackbacks | (16) Comments

Ʈ ּ :
http://pooroni.com/zz/rserver.php?mode=tb&sl=143

: [관심사/재능] 재능 &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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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보일드 하드라이프 05/02/15 19:14 .
Comments
어떻게 어떻게 링크를 타고 왔다가 글을 퍼가려고 했는데
네이버 외부 블로그글을 어떻게 스크랩하는지 잘 몰라서 긁어 갑니다.
트랙백 주소를 남기겠습니다.
괜찮은가요?
lyleenԲ 05/02/15 19:12 ۼ.

네~~
pooroniԲ 05/02/15 22:17 ۼ.

maeda & media 책보고 감동했던 기억이 나네요...
제 스스로 보기에 저도 저런 딜레마에 시달리는 스타일인거 같은데...
늘 생각만 하다 말아버리는... 그렇다고 제가 창의적인 사람이란건 아니구요.
그니마 요즘은 조금 덜한게 머리가 굳어서 생각과 행동이 조금 보조를 맞춰가는 편입니다.^^ 학생시절에는 실천할 방법을 모르니 더더욱 생각만하고 그치는 경우도 많겠죠?
zuncԲ 05/02/15 22:52 ۼ.

마에다는 작품도 좋고 항상 말이 명쾌한게 군더더기가 없이 아름다워요, 자기 작품이랑 닮은건가? 다시 태어나면 존 마에다로 태어났음 좋겠어요. zunc 님은 시각이 남다르세요, 어제두 사진 보면서 '나라면 이런 상황들을 만들어내지 못했을꺼야' 라고 생각하면서 너무 부러웠습니당. 저는 생각도 행동도 굼뗘요 ㅠㅠ
pooroniԲ 05/02/16 06:07 ۼ.

현지예요
우와예요
='ㅅ ' =Բ 06/07/19 23:54 ۼ.

에이구 우리 현지 ^^
pooroniԲ 06/07/22 20:14 ۼ.

퍼가도되나요?
출처 적어 넣을게요^^
김재현Բ 06/11/07 14:16 ۼ.

넵^^
pooroniԲ 06/11/07 21:01 ۼ.

My life's been generally dull lately. Maybe tomorrow. Not that it matters. I haven't been up to much today. My mind is like a complete blank. I guess it doesn't bother me.
Բ 07/02/25 08:42 ۼ.

I've basically been doing nothing worth mentioning, but what can I say? Whatever. I just don't have much to say recently. That's how it is.
xanax side effectsԲ 07/03/04 19:08 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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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e just been sitting around doing nothing. So it goes. I don't care. I just don't have much to say , but oh w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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