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the Decorative Art of Today


the Decorative Art of Today

L'Art décoratif d'aujourd'hui
by Le Corbusier
Trans. by James Dunnett
Published by MIT Press, 1987, Cambridge, MA
ISBN 0-262-62055-3

원래 잡지 L'Esprit Nouveau 에 실렸던 글들로, 1925년 파리에서 열린 장식미술전에 반대하여 쓴 르코르뷔지에의 글들을 1925년 파리에서 책으로 출간하였다. 내가 읽은 건 1987년에 번역된 미국판이다. 르코르뷔지에는 건축가이지만, 책 내용은 디자인 전반에서 나타나는 장식성에 반대하는 코르뷔지에의 디자인 소신의 주장이다.

1. Iconology. Iconoclaters. Iconoclasts
'일상용품은 우리와 희노애락을 함께하는 친구들인만큼 장식되어야 할 것이다. 장식된 물건의 혼은 따뜻한 기운을 내뿜어 많은 불행한 이들의 기운을 북돋아준다. 기계시대의 공허감은 우리 마음을 달래주는 매혹적인 장식에 의해 위로받아야 할 것이다.' 라는 말에 반대하며(장식미술전과 관련 있는 글?), 물건은 우리의 소울메이트가 아닌, 우리가 사용하고 지배하는 노예이고 하인이라는 것이다. 또한 과도한 장식으로 화려한 인테리어 디자인을 예로 들며 물신화된 아이콘의 우상파괴를 주장하는 약간 과격한 결론을 내린다.
2. Other Icons: the Museums
박물관은 근대에 와서야 정립된 개념으로, 전시의 일관성이나 객관성을 갖추지 못했다고 말한다. 박물관에 전시된 물건들은 그 기원이나 목적에 상관없어 교육에 사용된다. 아이들은 잡동사니같은 비실용적인 박물관의 전시품을 모델로 삼아 일상을 필요 없는 전시품으로 채우게 세뇌를 받는다면서 박물관의 해악에 대해 말한다.
3. Plagiarism: folk Culture
버내큘러 디자인에 관한 챕터(책에선 버내큘러라 말하지 않는다). 코르뷔지에는, 전해 내려오는 민속문화적 조형들의 기원은 아마 다른 사람들보다 특출나게 시적인 어떤 인물이 제작한 원본일 것이고, 그것이 전해 내려오며 복제되어 온 것이 민속문화적 조형물들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런 민속적 조형성이 맥락을 벗어나 무작위적인 반복적 복제만을 거듭 할 때의 무용한 행태가 비판받을 만 하다는 내용.
4. Consequences of the Crisis
새로운 산업시대엔 기존에 계급에 따라 설정되었던 장식성의 계층 또한 무너진다. 사회의 변화로 길드나 슬럼도 없어질 것이며, 앞으로 필요한 것은 인간의 척도에 맞춘 단순하고 경제적인 디자인이라는 것.
5. A Hurricane
철의 시대가, 기계의 시대가, 계산의 시대가 왔다. 계산을 통해 가설의 해답을 얻을 수 있게 되었고 가설의 답을 통해 꿈을 이룰 수 있게 된 것이다. 산업은 세계를 폭발시킬 허리케인이다.
6. Type- Needs. Type - Furniture.
ergonomics 적인 챕터. 새시대엔 인간의 척도와 인간의 기능을 찾아 인간의 필요를 정의해야한다. 이런 필요들이 '타입'이다. 타입적 필요, 타입적 기능 또 타입적 사물, 타입적 가구가 만들어져야 한다. 이런 것들은 인간을 수족처럼 조용하며 표면에 드러나지 않는 좋은 하인처럼 보조하여야 한다. 장식미술은 아름다운 도구는 될 수 있다. 하지만, 인간이 개인성을 갖추기 위해 필요한 노동에 도움을 주기보다는 잠깐의 감각적인 또는 감상적인 느낌만을 자극할 뿐이다. 
7. The Decorative Art of Today.
Modern Decorative Art is not Decorated. 장식이 우리 존재에 필요하다고 말해지지만, 이것을 다시 말해보자. 우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초월적인 열정을 고양시키는 예술이다. 그리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실용적 도구들이다. 원래 사람이 세련되어 질수록 장식을 배재하는 법이다. 장식은 형태의 결함을 숨길 뿐이다.
8. The Lesson of the Machine
기계는 인간이 실제적 우주를 창조하기 위한 염원을 통해 나타난 시대적 현상이다. 기계는 기하학적이다. 기하학은 가장 위대한 창조이다. 기계는 자연에서는 볼 수 없는 정밀함으로 우리에게 경건한 마음을 불러일으킨다. 기계에서 배워야 할 것은 인과관계의 순수성이다. 순수함과 경제성이 지혜로의 행로이다. 이런 점들은 우주를 창조하기 위한 조형으로 이어진다. 
9. Respect for Works of Art
장식미술은 이제 스타일 만큼 존재감이 없다. 한 시대의 스타일이란 우발적인 외형적 양식일 뿐이며 결함을 감추는 것뿐이다. 장식미술은 존재이유가 없지만, 우리는 도구, 건축 예술은 필요하다. 예술의 역할이 특히 중요해진다. 예술이 구체적으로 우리 시대의 정신을 표현하는 바, 건축의 시간이 도래하며 이런 현대적 열망에 장식미술의 설 자리는 없어진다.
10. The Hours of Architecture
기계시대에 돌입하여 과학이 발달하고 우주의 현상이 밝혀지게 되었다. 인간이 창조의 힘을 손에 얻어 현대는 건축의 시대가 되었다.
11. Milestones
장식미술은 기술에 반대하여 낙오되었다. 과거에 속하는 장식미술의 이정표를 보여주는 도판들.
12. the Sense of Truth
이론 이전에, 감정을 통해 우리의 행동이 비롯되며 이론은 이후에 이를 뒷받침해 줄 뿐이다. 능동적 인간은 진실의 감각을 지닌다. 이런 진실의 감각이야말로 인간의 판단력을 가능케 하는 힘이다. 과거의 진실들은 현대엔 쓸데없어졌다. 단, 예술만 빼고 말이다.
13. a Coat of Whilewash; the Law of Ripolin
우리는 편안함과 만족을 위해 모든것을 타당하게 만들고 싶어하며 애매한 것을 없애고 싶어한다. 알맞은 사물에 집중하고 싶어한다. 물건은 필요에 의해 목적을 지니고 완벽하게 만들어져야 할 것이다. 완전한 물체는 진실을 지녀 살아있는 생명에 진배없다. 검은 바탕이 아니라, 하얀 바탕에, 흰 칠을 하여 모든것이 드러나도록 진실되도록 하자.
Confession:
코르뷔지에가 미술을 배우면서 여러 박물관을 돌며 또 여행을 하며 느낀점들과 스케치들을 보여준다, 가령 고딕성당은 정말 장엄하고 아름답지만 그 기능을 충족하지 못하여(어떻게?) 조형적으로 실패하였다고 언급하고 있다. 또 어떻게 미술에서 시작하여 건축쪽으로 선회하게 되었는지라던가의 자전적 이야기들이 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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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싶었던 책이긴 했지만 실제로 읽으니 좀 지루했다. 사실 1920년대에 출판되었다니, 거의 백 년 전에 쓴 책이다. 책 디자인도 고풍스러워서 타임머신을 탄 것처럼 얼떨떨한 기분이었다, 백년. 게다가 불어번역은 항상 만연체인지, 눈이 앞으로 잘 안 나가서 읽으면서 졸았다. 하지만 책에 도판이 많아서 졸만 하면 그림이 나와서 조금씩 흥미를 유발시킨다. 실용주의, 기계미학, 유토피언적 가치를 혁신적 모럴리티로 주장하는 코르부지에의 목소리가 들릴 것 같았다.

개인적으로 장식에 관심이 많아서 장식에 관한 책들을 읽어보려 하고 있다. 르코르뷔지에는 뭔가 이름도 발음하기가 부드럽고 해서, 굉장한 모더니스트지만, 왠지 장식에 대해 중립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하는 착각을 했다. 그런데, 아돌프 로스의 '장식은 범죄'의 논조를 그대로 이어받아 너무나 강경하게 장식을 비판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책을 읽다보면 수긍이 좀 간다. 내 입장에선 노력을 해봐도 1920년대가 어땠을지 잘 상상이 안간다. 하지만 코르뷔지에가 기계주의나 기하학에 대해 약간 광신도처럼 열정적으로 말하는 것을 듣다보면 그 시대정신에 빠져들게 하는 힘을 느낀다. 그 시대의 사람들은 얼마나 빠져들었을까.  

코르뷔지에는 이 책에서 디자인이란 용어는 사용하지 않고, 장식미술 decorative art 을 미술(예술)art 에 대조하여 이분법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또한 도구 tools 와 물건 object 등의 용어를 사용하고 있는데, 내가 이해를 잘 못한 것인지 이 부분이 미묘하다. 우선 사물을 예술과 (쓰레기같은) 장식미술, 그리고 도구로 구분하는데, 오브제는 구분적인 개념이었다 총체적 개념이었다 좀 왔다갔다 하는것같다. 예술은 정신의 고양을 목적으로 하고, 도구는 기능성과 합목적성을 목표해야한다. 물건이 기능과 목적을 충족시키는 진실성을 보일때 예술품과 다름없으며, 코르뷔지에는 세상을 예술과 예술이 아닌것으로 이분화하려는 생각을 가졌다고 내 나름대로 결론내렸는데, 이 부분이 맞는지 확실하지가 않다.

또, 책은 장식미술에 대한 주제를 일관적으로 다루는것 같으면서도, 사실은 장식미술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장식미술이 아닌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있다. 그래서 장식미술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기 보다는 장식미술이 아닌 것(간결한 기계미학)을 지지하고 대변해주기 위한 수단으로 장식미술을 폄훼하는 것이다. 코르뷔지에 말대로, 우선 이론과 행동 이전에 장식을 혐오하는 감정이 앞서서 이론적인 글은 이를 정당화해주는 수단으로 사용되는 순서인것 같다.

코르뷔지에가 사랑한 모더니즘의 기계미, 실용성, 경제성이 합체된 한국의 아파트의 네모방 안에서 가만히 생각해보면 냉소적인 기분이 든다. 어쨌든 이런 것이 그가 원한 것은 분명히 아니다. 하지만 그가 말하는 그런 엘리트주의적인 굿디자인이 사람들을 더 행복하게 만들어줄까? 사람은 간결함을 필요로 할 때가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간결한 디자인은 기능적으로 이성적으로 잘 부합할수도 있지만 모든것이 다 갖추어진 사회에선 그저 계급구분의 상징 작용 이상의 역할을 하지 못할수도 있다. 백년 전 사람들은 완벽함을 믿었고 우리가 달라진건 완벽한 평형이란 없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성 이전에 감정이 있고 감정은 행위를 유발하고 이성은 감정을 설명해줄 뿐이라서 감정이 우월하다는 논조를 살짝 나타낸다. 그런데 또 장식은 감상적이라 나쁘다고 한다. 그런데 감상은 감정의 일종이라는게 좀 역설적이다. 책 읽으며 든 생각 1. 각 사람의 '진실'은 시간에 따라 변한다 2. 백 년은 순식간. 하여튼 초기 모더니스트들은 결벽증적으로 흑백논리를 주장하였고 그에 비하면 우리에게 보이는건 흑백이 뒤섞인 그레이스케일이다.


quotes-

Augueste Perret also said: 'One must build with perfection: decoration generally hides a want of perfecton.' (p202)

'Decorative art did not make much impact in the past. But today it is undeniably a live social issue.' (p 186)

'Trash is always abundantly decorated; the luxury object is well made, neat and clean, pure and healthy, and its bareness reveals the quality of its manufacture'

'Decorative is disguise' .


pooroni @ 06/06/07 00:58 | Permalink | →etc. - books | Trackbacks | (12) Comments

Ʈ ּ :
http://pooroni.com/zz/rserver.php?mode=tb&sl=448

Comments
와 책은 너무 이쁘네요. 왠지 잘은 모르지만 제 머리 속에 있는 르꼬르뷔지에 이미지랑 안 맞는 것 같아요. 뭉실뭉실한 글을 쓸 것 같은데 ㅋ. 문학에서는 '여담'에 가해졌던 비판과 비슷하네요. 쓰레기에 비유하거나 위장이거나 불완전함을 가리기 위한 것, 그냥 덧붙여진 잉여물. 그런데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도서관 딱지가 낯설게 느껴지네요 ^^;
aleaԲ 06/06/08 22:14 ۼ.

Adolf Loss의 말이 맞기는 맞지만, Corbusier 경우 '의도'와 '결과'가 일치하지 않아서 더 멋진 것 같아요. Charles L'Éplattenier 밑에서 Art décoratif를 공부(?)하며 지냈던 젊은 날의 시기가 Art Nouveau의 최후 범람기였으니 자연히 반감히 뿌리깊게 자리 잡히지 않았을까 싶네요. 그 파괴과정에서 Corbusier만의 새로움이 나온 것이 겠죠. 그리고 그와 더불어 소위 기계미학을 주창했던 Mies van der Rohe의 흔적들이, 푸로니님이 Corbusier의 기계미(?)에 대해 느끼시는 냉소적 기분을 좀더 확실하게 만드어 주는 것 같아요. 분명히 푸로니님 말처럼 '시간에 따라 변하는 진실'과 '그레이타입'이 최근의 '진실' 이겠죠. 그런면에선 Rem Koolhas가 그 새로움의 대표주자라 꼽을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네요.
어쨌거나 웹이라는 공간에서 'the Decorative Art of Today'를 간접적으로나마 접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무척 좋네요. :)
eironԲ 06/06/09 10:01 ۼ.

alea// 문학에서는 어떤 부분을 여담이라고 하나요? 비슷하네요, 신기해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중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시각문화 뿐 아니라 여러분야에서의 잉여에 대한 개념을 생각해보면 재미있을것 같아요. 책이 예뻐보이죠? 익숙한 물건의 스케일을 조정해서 작게만들거나 크게만들거나 하면 뭔가 환기작용이 되는지 더 좋아보이더라구요 ㅎㅎ. 실제로는 꾀죄죄해서 이쁘다는 생각이 처음에 들진 않던데. 작으니까 조망해서 볼 수 있어서 전체를 볼 수 있기도 하고 낯설어보이기도 하네요. 잉여가 딱 맞는 말이네요, 잉여라도 잉여물이 하는 역할이 있죠^^
eiron//우아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의도와 결과가 일치하지 않는다는건 코르뷔지에 작품에서 그런건가요? 아...예전에 링컨에 있는 그로피우스 하우스에 가보니까 나름 굉장히 인간미있고 기계적이지않고 장식도 많고 사람이 사는것같은 따뜻한 느낌이 들었었는데... 전 코르뷔지에두 그런 느낌일거라고 상상했나봐요. 책 읽다 조금 놀랐어요. 언제 코르뷔지에가 지은 건물에 꼭 가보고싶어요. 미술사 시간엔 삼백만명 거주도시 계획도같은걸 보면서 '건축은 멋있구나' 감탄하던 기억이...몇년전에 아는 언니랑 TV를 보는데 콜하스가 나왔거든요, 근데 우리는 그사람 이름이 KoolHaus 인줄 알았어요. 그 언니는 그 사람이 건축가라서 쿨하우스로 이름을 개명한거라고 알려줬는데 -_-. 참, 콜하스가 설계한 서울대 미술관이 며칠전에 오픈했는데, 가봐야겠네요. 너무 성의없이 설계했다고 말도 많던데... 내부가 위험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책을 너무 대강대강 읽어서 제대로 읽은건지 잘 모르겠네요. 책 안에 뭔가 모던한 미의 예로 서류철보관함이 나온것이 인상적이었어요. 다시 읽어야 할것같지만(안읽을것같아요!)... 하지만 아무래도 전 모더니즘을 나쁘게 생각하라고 시대적으로 제도적으로 세뇌를 받은것같아서 생각했던것들을 시간을 더듬어 다시 생각해보게 해줘서 정말 좋았어요. //
pooroniԲ 06/06/09 13:54 ۼ.

헛~ 올리고보니 오타가 많군요 ㅜ.ㅡ Koolhaas예요. 제 생각에도 미술관은 성의없는 것 같아요. 그런 예산낭비대신 해마다 말나오는 건축과 설계실이나 락커룸을 개보수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말이죠. 아무튼 명성있는 건축가라도 한국에 오면 움츠러드나봐요. 이번 Rem Koolhaas의 미술관의 경우도 썬타워(Morphosis), 현대아이파크(Daniel Libeskind), 종로타워(Rafael Vinoly) 경우와 별반 다르지 않은 것 같아요. 예외라면 교보타워(Mario Botta ) 정도랄까요? 아쉬울 따름이죠. 사실 건축쪽은 손놓은지 벌써 3년째인데, 여전히 촉각을 세우고 있게 되네요. ^^;
eironԲ 06/06/09 15:03 ۼ.

참, Corbusier 답사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실제로 가보시면 좀 실망하실 거예요. 예전에 프랑스의 몇곳과 최근에 인도의 Chandigarh에 다녀왔는데, 기대치가 높아서 그랬는지 그냥 그랬거든요. 그래도 굳이 한곳을 꼽자면, Notre Dame du Haut in Ronchamp가 '깬다'라는 측면에서 가볼만 한 것 같네요. 사실 사진만한게 없더라구요. ㅎㅎ
eironԲ 06/06/09 15:11 ۼ.

저도 푸로니님 글 보면서 많이 배우는 것 같아요. 어떤 한 분야만을 그 자체로 이해하는 것보다 다른 것들을 보면서 더 자극을 많이 받는 듯 해요. '여담'은 제 능력으로는 한마디로 정의하기 힘드네요 ^^;; 문학이나 비평사, 수사학에서 오랜 과정을 거쳐 형성되어온 거기도 하고 여담을 그 자체로 정의하는 게 쉽지는 않은 것 같아요. '잉여'이다보디 '잉여'가 아닌 것과의 관계를 통해 개념을 이끌어내야 하겠지요. <담화의 놀이들>(새물결 출판사)이라는 책에서 여담을 굉장히 구체적으로 다루는데 관심있으시면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거에요. 어떻게 '여담이 아닌 것'과 싸워왔는가 하는 과정도 재미있어요. 원래 쌈구경이랑 불구경이 가장 재밌다는 ㅋㅋ 이론서이지만 너무나 재미있게 써서 편하게 읽히더라구요. 그런 저자의 능력도 대단하다는...
aleaԲ 06/06/10 02:06 ۼ.

eiron// 아이구 아직도 미술관에 못가봤습니다. 다음주에는 꼭 가보려고 해요. 교보타워는 어떻게 다른경운가요 (마리오보타는 움츠려들지 않았던건가?) 건축에 대해 무지하지만, 미술관건물엔 조금 관심을 더 가지게 되요. 건물이 전시되는 전시품들에 굉장히 많은 영향을 주니까, 건물이 작품을 오히려 제어하고 정의하는 기분이 들더라구요. 같은 작품을 다른 공간들에서 보면 굉장히 다른 느낌을 받게되는게 대학교때 인상적이었어요. 미술관마다의 브랜딩차원도 그렇고, 작품제작자 입장에선 전시장이 표방하는 객관적인 화이트큐브가 아니라 거인의 위장에서 소화되는 음식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는것 같아요. site-specific 한 것들도 많이 있지만, 어쨌든, 롱샹은 진짜 보고싶어요^^
alea// '담화의 놀이들'은 여름이 가기전에 꼭 읽고싶네요. 이론서를 재미있고 편하게 읽게 쓰다니, 대단하네요. 논문 텍스트 정리할때 도움이 될것같아요, 참고할께요!! 정말 감사합니다!!! 이제 종강하고 좀 널럴해지시는 건가요??? 블로그 재미있게 구독하고 있는데 제가 답글 달기엔 내용이 좀 어려워서 ㅎㅎ 근데 너무 재미있게 공부하시는것 같아 읽으면서 즐거워요~
노인// 제가 좀 착하지요? ㅎㅎ 판단보류대기상태? 판단력이 부족해서 전 계속 대기상태... 롱샹 좋으셨나요? 예전에 미술사시간에 졸다가 일어나보니 슬라이드에 딱 롱샹이 나와서 완전 반했어요. 내년에 무슨일 있어요? ??? 전 다음주만 지나면 조금 놀수있을듯! 야호!!!
pooroniԲ 06/06/17 06:16 ۼ.

I just don't have much to say lately, but eh. Pretty much nothing notable happening worth mentioning. I've more or less been doing nothing worth mentioning.
2006 winantispywareԲ 07/03/08 05:44 ۼ.

Basically not much notable happening. I've just been sitting around waiting for something to happen. I haven't been up to anything today. What can I say? That's how it is.
order allegra onlineԲ 07/04/05 15:29 ۼ.

My mind is like a bunch of nothing. What can I say? It's not important. I haven't gotten anything done these days. Not that it matters.
replica handbagԲ 07/04/25 17:14 ۼ.

I've just been letting everything pass me by. Pretty much not much going on right now. I've just been hanging out waiting for something to happen. I feel like a complete blank. That's how it is.
purchase effexorԲ 07/05/02 20:21 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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