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160234





8월 중순. 새벽. 비가 밖에 많이 온다. 항상 날씨 이야기. 방학은 15일정도 15일간 할것 갈곳 끝낼 일들이 많으니 마음이 가볍지 못하고 흠 그냥 빗소리를 듣는다. 비가 올때 집안에 있는게 제일 기분 좋다고 했다.
그런가? 이불과 베게가 뽀송한듯 하지만 습기를 머금고있다 습한 나라의 에어콘이 추운 호텔방의 시트처럼. 웹사이트 정리를 못한지 너무 오래되서 워드프레스로 옮기고 포트폴리오도 정리를 하고있다. 하... 너무 오래 걸린다. 계속 파일과 이것저것 정리를 하면서 못봤던 티비중에 뭔가를 틀어놓으려 고르려는데 뭔가 확실히 보고싶은건 없고 고르는것이 부담스럽다. 부담이 없는 이완된 마음상태, 그런것을, 8월이 끝나면 가질수 있을까? 모든것이 길게 늘어지며 끊기지 않는 얇은 고무줄처럼 팽팽하고 긴장된 상태로 한걸음한걸음 발뒤꿈치에 붙어 함께걷는듯한 기분이 든다. 줄들을 끊고 한적한곳에서 소설책같은걸 보고싶다. 줄을 끊으면 안되고 앉아서 천천히 풀어놔야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읽을거리는 픽션이니까. 그런데 소설을 읽은지 오래되었다.
겨울이 되기전에 조금씩 시간을 내서 황금방울새를 읽어야지.
스노우맨 개봉하면 봐야지.
마음을 수다스럽게 만들고 나랑 말을 많이하고
진짜 말을 적게해야지.
그러면 가을이 올꺼다.


pooroni @ 17/08/16 02:33 | Permalink | →note - daily | Trackbacks |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