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1030117

2005다.

감기에 딱 걸려버렸다.
콧물나고 어지럽다.

오페라의 유령 보다.
린치의 엘레펀트맨이 생각났다. 노래도 좋았고 시각적인 효과나 무대장치 의상같은게 흥미로움. 씨어터는 종합예술이고 환상을 제공해주는 곳이었을것이고 영화가 씨어터의 대량생산이라는 일면. 또 무대인 19세기는 사진이 처음 사용되기 시작한 때이기도 하고 영화가 처음 만들어진게 19세기 후반 파리인가? 시대적 배경 때문에 흑백사진이 무빙픽쳐로 또 컬러로 전환되는게 좋았던것 같고 eerie 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뮤지컬도 영화도 아닌 중간쯤에 위치한게 좋은점도 나쁜점도 되는것 같고 청각적, 시각적인 테크니컬한 점들에 의지하고 스토리텔링 위주가 아니라서 절대 극장에서 봐야하는 영화인듯. 타이틀부분이 인상적이지 않아서 아쉽다. 팬텀이 좀 더 미스테리하거나 카리스마가 있거나 무서웠으면 좋았을걸.

밤에 집에 와서 감자수프를 만들었다. 감자수프라기보다 차우더가 되었다.

재료: 큰감자 1개반, 양파 반개, 껍질 벗긴 샐러리 2줄기, 브로콜리 양파 한개정도의 분량, 소고기 부이용 3개 (닭으로 해야하는데 닭이 없었다), 타임 약간, 넛맥 약간, 후추 약간, 체다치즈 여자 손바닥만한 양(슬라이스 말고 진짜 체다), 우유, 생크림, 버터

1.부이용 큐브 3개에 물 3컵을 붓고 끓여서 육수를 만든다
2.팬에 버터를 녹인다. 팬에 양파를 볶고 다음에 감자랑 샐러리 다진것을 익힌다. (감자랑 샐러리는 얇게 슬라이스)
3. 양파가 황금색이 되면 브로컬리도 넣고 육수를 붓기 시작한다.
육수 다 붓고 물을 한컵 반정도 더 넣고 우유도 한컵 넣는다. 타임이랑 넛맥 조금 넣는다.
4. 끓인다.
5. 많이 끓여서 감자 형태가 으스러지면 체다치즈를 갈아서 반주먹정도 넣고 녹인다
6. 불 끄기 전에 생크림 세스푼정도 넣어서 푼다.
7. 살짝 더 끓인다
8.그릇에 담는다.
9.치즈랑 파슬리로 고명을 놓고
10크래커랑 함께 먹는다.

여기에 조갯살과 베이컨을 넣으면 뉴잉글랜드 클램차우더가 되겠다.
아프니까 이런게 먹고싶었다. 나를 못미더워 하더니 맛있다고 인기폭발이었다. 남은건 내일 아침에 먹고 가려고 했는데 다 사라져버리고 내일도 또 만들어 달라고 요청을 받아서 아주 흐뭇한 마음에 가족들에게 계속 또 먹고싶은거 없냐고 물었다. 요리왕 푸로니라고 으쓱으쓱~


pooroni @ 05/01/03 01:50 | Permalink | →note - daily | Trackbacks |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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