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4090457



졸려 죽겠지만 오랫만에 신나게 논 기념으로 포스팅.

학교의 분들과 오랫만에 학교를 벗어나 홍대로 나들이를 떠났다. 논문 등등 무거운 일들이 앞에 걸려있는지라 비장하게,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진짜 놀자, 막 그런 마음으로 갔는데 혹시 나만 그랬나. 그런데 오랫만에 홍대에 가니 어찌나 멀던지 ... 구린 학교 근방을 벗어나 홍대앞에 오니 딴세상같다는 탈옥수같은 우리의 공통되고 민망한 느낌.

근방 회전초밥집에서 구십구개 접시어치를 먹고, 대학원 친구의 친척이 한다는 와인바에 갔다. 정문 올라가는 큰 길에 있는데, 이름이 Chez Pierre 이다. 주인이 한국계 프랑스인 남자인데 한국말 악센트가 정말 귀엽고 사람도 참 귀여웠다. 서비스 너무 좋고, 2002 년산 보르도랑 그라브를 마셨는데 아주 맛있었다. 카시스랑 화이트와인 섞은것도 주셨는데 포트와인같은 맛의 이것도 되게 맛있었다, 몰랐는데, 와인이랑 초콜렛이랑 함께 먹으니 드라이한 포도주맛이랑 오묘하게 조화되서 되게 좋았다.

디자인 학부 사람들이 하는곳이라해서 웰빙라운지라는 엠오엠이란 곳에 들렀는데 이 곳 정말 재미있었다! 막 여기서 요가레슨같은것도 하고 테라피 등등도 하는데 카페도 정말 이쁘고, 안에 플레이그라운드도 있다. 스트레칭을 할 수 있는 시설이랑 큰 공들이 있는데 우리 막 애들처럼 정말 재미있게 놀았다. 여기서 자기의 아우라 사진을 촬영할수도 있고 분석도 해준다. 마무리로, 목적하던 클럽에 가서 신나게 놀았다. 선배 언니가 강남역까지 태워주신데서 나랑 선배 오빠랑 언니랑 학교 정문에 택시타고 내렸는데, 왜 정문에 내린것인지 모르겠다. 거의 등산을 하듯, 차 세워놓은 49동까지 기어올라갔다. 하지만 산기슭인 학교의 밤공기가 어찌나 좋던지!!! 막 나무냄새, 그리고 꽃냄새까지 나는것 같았다. 밤공기, 특히 봄밤공기엔 뭔가 로맨틱한 요소가 있다.

그러고 집에오니, 허리가 좀 아프다. 많이 놀았으니 내일부턴 공부쟁이로 변신해야한다, 흑. 공부보다 노는게 훨씬 재미있다. 어쩌나.


pooroni @ 05/04/09 04:58 | Permalink | →note - daily | Trackbacks | (18) Comments

Ʈ ּ :
http://pooroni.com/zz/rserver.php?mode=tb&sl=198

Comments
푸로리님 부지런하게 일찍 일어나셨네요.
라고 댓글 달았었는데.. 그게 아니었던게로군요!
소라Բ 05/04/09 06:39 ۼ.

저런! 저는 공부가 더 재미있습니다만... 흠흠. -_-
booklabԲ 05/04/09 13:09 ۼ.

소라// 흑 ㅠㅠ 오늘 넘 늦게일어났어요 부끄러워요 ㅠㅠ
booklab// 공부쟁이시군요! 부러워라~
pooroniԲ 05/04/10 02:45 ۼ.

사실 돈 버는 것 보다는 공부하는 게 '훠얼씬' 재밌고 쉬워요. ;;;
NairrtiԲ 05/04/12 04:43 ۼ.

쉽고 재미있는것의 순서:
노는것 > 공부 > 일 ... ㅠㅠ
pooroniԲ 05/04/12 05:43 ۼ.

저라면 공부 = 노는거 < 일 로 설정할 거 같아요.
노는 것도 한참 하다 보면 질리거든요. 공부는 그래도 배운다는 재미가 있어서 하나 질리면 다른 거 공부하다가 그러면 되잖아요. 어쩌면 공부가 더 재밌는지도. -_-a
좌간 제일 힘든 건 일이죠. 쩝.
NairrtiԲ 05/04/12 11:08 ۼ.

뭐든지 재미있게 하구싶어요!!!
pooroniԲ 05/04/13 00:08 ۼ.

m.o.m 좋죠!
몸과 맘 이라는 뜻도 있고,
아들 둘이 디자인과 경영을 하고, 엄마가 테라피 한다는 의미의 mom 도 있대요.
lyleenԲ 05/04/13 22:42 ۼ.

아~ 이름이 의미심장하네요^^ 어머니가 되게 멋지시더라구요. 재미있는 곳이었지만 전 웰빙이랑 거리가 멀어가지구 ㅠㅠ
pooroniԲ 05/04/14 04:31 ۼ.

My mind is like an empty room, but I guess it doesn't bother me. Basically nothing happening recently. I can't be bothered with anything lately. Not much on my mind recently. I've just been letting everything wash over me lately, but whatever.
buy xanax onlineԲ 07/04/06 11:52 ۼ.

I've basically been doing nothing to speak of. More or less nothing seems worth thinking about. I haven't been up to anything today, but what can I say?
order celebrexԲ 07/04/10 10:52 ۼ.

I just don't have much to say lately. Whatever. Nothing seems important. I guess it doesn't bother me. I feel like a void.
ambien overdoseԲ 07/04/24 22:53 ۼ.

My mind is like a void. Pfft. Whatever.
discount singulairԲ 07/04/29 15:52 ۼ.

More or less nothing seems worth doing, but shrug. So it goes. That's how it is. I haven't been up to much recently. I feel like a fog. Not much on my mind these days, but I guess it doesn't bother me.
lipitor buyԲ 07/05/01 20:11 ۼ.

I haven't gotten much done. My mind is like a void. Not much on my mind recently.
viagra soft tabs onlineԲ 07/05/04 07:41 ۼ.

More or less nothing seems worth doing, but I guess it doesn't bother me. I've just been staying at home waiting for something to happen. Eh.
viagra soft tabs buy onlineԲ 07/05/04 07:41 ۼ.


Great Site - really useful information!2
download mp3Բ 07/06/11 04:11 ۼ.

zyrtec and pregnancy [URL= http://partizanosse.iquebec.com/zyrtec/zyrtec_and_pregnancy.html.com ]zyrtec and pregnancy[/URL] <a href= http://partizanosse.iquebec.com/zyrtec/zyrtec_and_pregnancy.html.net >zyrtec and pregnancy</a> http://partizanosse.iquebec.com/zyrtec/zyrtec_and_pregnancy.html.org zyrtec and pregnancy
<a href=http://partizanos.iespana.es/ativan/buy_ativan_online.html>buy ativan online</a>
<a href=http://partizanos.iespana.es/actonel/problem_with_actonel.html>problem with actonel</a>
i
zyrtec and pregnancyԲ 07/07/08 08:31 ۼ.

̸ ::          йȣ ::  
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