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2260133
중국의 선비가 한 기녀를 사랑하게 되었다. 그 기녀는 선비에게 "선비님께서 만약 제 집 정원 창문 아래서 의자에 앉아 백일 밤을 기다리며 지세운다면, 그때 저는 선비님 사람이 되겠어요" 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흔아홉번째 되던 날 밤 선비는 자리에서 일어나 의자를 팔에 끼고 그곳을 떠났다.
p62 사랑의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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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호기심이 어디로 흐르는지 잘 모니터하는건 중요한 일이다. 눈이 어느곳에 더 머물고 어떤 이야기가 더 머릿속에 남는지, 잘 감지하면 그것들이 실마리가 되어 점점 구체적인 형상을 띄어간다. 방해요인이 많기 때문에 쉬운 일은 아니고 구체화는 더디다. 머릿속 어디선가에선 아흔아홉번째 되는 날 들어올려진 의자와 위의 개미집 그림이 어딘가 비슷한 도식을 갖추고 있다는 벨을 울려준다. 고밀도, 많은숫자, 반복, 반복을 통해서도 이루어지지 않는것. 추상적이면서도 전혀 추상적이지 않고 기하학적이지 않은 패턴, 감정적인 패턴에 대한 것. 전체를 덮어버리고 장악해버리는 패턴에 대한 어떤 감.
아까 KBS 스페셜로 21세기 예술교육도 변해야 한다, 다빈치프로젝트(-_-)를 좀 보았는데 재미있었다. 알사스 프락 미술관인가? 에서 아이들 교육시키는 프로그램이 좋았는데 어떤 아티스트 프로젝트로 박물관 유리벽에 손가락으로 페인트 지문을 찍어서 아이들이 유리창 바깥 풍경에 찍듯 점묘법으로 신나게 즐기게 하는 것이었다. 대비, 투명, 삼색 등 관련 용어 네임카드를 아이들에게 주고 해당되는 요소를 구비한 작품을 찾게 하는것도 아이들이 작품감상을 하는데에 좋은 가이드가 되는것 같다. 나중에 다시 보고 나도 응용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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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just don't have anything to say these days, but it's not important. Oh well. Whatever. Not that it mat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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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feel like a bunch of nothing, but what can I say? That's how it is. I haven't been up to anything recently. I can't be bothered with anything late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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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haven't gotten anything done today. I've just been letting everything happen without me. I can't be bothered with anything recently. I haven't been up to much lately. Oh w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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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 much on my mind today, but maybe tomorrow. So it goes. I've just been letting everything wash over me lately. My mind is like a bunch of nothing. What can I say? I've just been sitting around not getting anything done, but that's how it 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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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e just been sitting around not getting anything done. Today was a complete loss. More or less nothing exciting happening recently, but what can I say? My mind is like a void. I haven't gotten anything done today. I've basically been doing nothing to speak of, but I don't c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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