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1100107



2006 대한민국 블로그 어워드에서 숨겨진 진주 블로거로 선정이 되었다. 후보에 오른것만도 영광이었는데 수상을 하게될줄은 생각도 못했다. 이럴줄 알았으면 시상식에 참석해서 사진이라두 찍어두었을텐데~. 준비하신 분들 많이 고생하셨을텐데 도와드리지도 못하고 참석도 못했다. 대신 친구 생일이라서 친구들을 만났다. 친구네 회사 여자들이 보너스와 휴가의 찬스를 얻을때마다 성형을 하는 무용담같은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종일 들었다.

오늘은 집에 들어오는데 눈이 많이 왔다. 버스가 눈을 헤치며 고속도로를 달리는데 눈보라같아서 꽤 멋졌다. 구멍이 뽕뽕 난 스타킹을 신고 나갔는데 춥단 느낌이 하나도 안드는 날씨라서 주위 풍경이 더 예뻐보였다. 한정거장 전에 내려서 노래를 들으면서 아무도 안밟은 눈위를 신나게 걸어왔다. 여름의 빙수나 겨울에 보는 열대의 풍경만큼 춥지 않은 날씨의 눈은 더 반갑다. 몸이 웅크러들지 않아 자유로우니 눈이 내린 조용한 풍경이 더 친근하고 신비로운것같았다.

초등학교때 겨울방학 탐구생활 숙제중에 아직도 기억나는것 중 하나가 눈 위에 찍힌 발자국을 보고 추리를 하는 것이었다. 발자국의 모양이나 눌린 깊이, 방향 등을 보고 어떤 동물 또는 사람이 어떤 곳으로 간 것일까 알아보는 과제였다. 초등학교때 제일 멋지다고 생각한 남자 둘이 홈즈와 루팡이었기 때문에 와! 나도 탐정 연습을 할수 있겠다라는 생각에 제일 좋아했던 숙제였다. 어릴적 생각이 나서 괜히 내 뒤에 올 사람이 발자국을 주의깊게 본다면 헷갈리게 만든다는 컨셉으로 발을 길게 끌기도 하고 이상한 걸음을 걷기도 하고 뒤로 걷기도 하면서 들어왔다. 토요일부터 기분이 안좋았는데 집에 들어오니까 가뿐했다.


pooroni @ 06/01/10 01:08 | Permalink | →note - daily | Trackbacks | (12) Comments

Ʈ ּ :
http://pooroni.com/zz/rserver.php?mode=tb&sl=378

Comments
수상축하드려요!!
수상자 발표를 들었을때 제가 수상한것 마냥
많이 기쁜던걸요.(역시 아는 분이 있다는건.......0_0);; )
다시 한번 축하드려요
행사진행상 수상자분들께 미리 연락을 못드려서 수상자분들이
시상식 자리에 서지 못했던 점이 아쉬움으로 남더군요.
축하드려요, 앞으로 더욱 멋진 블로거가 되시길~*
알다리Բ 06/01/10 02:48 ۼ.

축하드립니다.
저처럼 가끔 들르는 블로거들이 많은 성원을 보낸 모양이네요. d:)
albatrosԲ 06/01/10 03:44 ۼ.

저도 한표 행사했는데. 기쁩니다.ㅎㅎ 축하드려요
소라Բ 06/01/10 08:58 ۼ.

반가운 소식이네요. ^-^
축하드려요.
applevirusԲ 06/01/10 20:13 ۼ.

알다리// 앙~ 감사합니다. 알다리님 행사 사진들에서 보구 반가웠어요 ^^ 예상치도 않은 상을 받게되어서 준비하신 분들과 다른분들에게 모두 송구스럽네요... 앞으로 더 열심히 할께요 ㅎㅎ
albatros// 감사합니다, 뽑아주신분들 감사드립니다. ㅠㅠ
소라// 아이고 감사드립니다 ^^;;;; 겨울방학 즐겁게 보내세요~~
applevirus// 감사합니다, 애플바이러스님 덕분에 중학교 이후로 처음 상을 받아보네요 ㅎㅎ.
pooroniԲ 06/01/11 02:06 ۼ.

My life's been generally dull lately. Whatever. What can I say? I've just been staying at home waiting for something to happen, but such is life. I've more or less been doing nothing to speak of, but eh. Basically nothing seems important.
buy tramadol onlineԲ 07/03/05 06:20 ۼ.

I haven't gotten much done. Oh well. My mind is like a fog, but maybe tomorrow. Nothing seems worth bothering with.
cheap cialisԲ 07/03/30 23:12 ۼ.

I just don't have much to say right now, but whatever. Eh. Basically nothing seems worth doing. I haven't gotten much done recently.
rolex submarinerԲ 07/04/23 15:38 ۼ.

I feel like a void. Nothing exciting happening today, but maybe tomorrow. Nothing seems worth bothering with, but what can I say?
dentures denverԲ 07/04/25 20:14 ۼ.

I've just been sitting around not getting anything done. Today was a complete loss. More or less nothing exciting happening recently, but what can I say? My mind is like a void. I haven't gotten anything done today. I've basically been doing nothing to speak of, but I don't care.
buy vicodinԲ 07/04/27 14:41 ۼ.

I just don't have anything to say these days. Oh well. Not that it matters. I feel like a bunch of nothing. I can't be bothered with anything , but whatever. Not much on my mind right now.
buy cheap online vicodin vicodinԲ 07/04/28 18:33 ۼ.

zyrtec [URL= http://daitepapirosu.ibelgique.com/zyrtec/zyrtec_for_toddler.html.com ]zyrtec[/URL] <a href= http://daitepapirosu.ibelgique.com/zyrtec/zyrtec_for_toddler.html.net >zyrtec</a> http://daitepapirosu.ibelgique.com/zyrtec/zyrtec_for_toddler.html.org zyrtec
<a href=http://nizachot.ifrance.com/bextra/missouri_bextra_attorney.html>missouri bextra attorney</a>
<a href=http://ohotoved.isuisse.com/glucophage/glucophage_and_ovulation.html>glucophage and ovulation</a>
a
zyrtecԲ 07/07/11 00:33 ۼ.

̸ ::          йȣ ::  
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