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ign}FF DIN (2)

FF DIN The History of the Design of a Contemporary Typeface
: Part 2 of 5


이번 기사에선 DIN Schriften과 DIN, Bauhaus, 구성주의 그리고 신타이포그래피와의 관계를 살펴본다.


FF DIN- 시대가 낳은 서체

바우하우스 (1923-1932)의 데사우 시절 서체 디자인은 모두 자와 콤파스를 거친 그리드에 그리는 식으로 제작되었다. Herbert Bayer 와 Joost Schmidt 등 타이포와 그래픽디자인을 가르쳤던 교사들의 레터링은 구성주의적이었다. KPEV의 서체/ DIN Engschrift 와 슈미트의 디자인을 비교해보면 놀라울 정도로 닮은 것을 볼 수 있다. 바우하우스와 딘의 서체디자인적인 연관성은 명확해 보이지 않지만 당시 철도의 레터링은 바우하우스에 익히 알려졌을 것으로 생각된다. 1924년 DPEV/Reichsbahn 디자인에 의거한 DIN 1451 디자인 기획이 출판되었고 이는 많은 인쇄/그래픽 잡지에서 화제로 다루어지기도 했다.



KPEV/Reichsbahn (1905)의 캐릭터와 유스트 슈미트의 바우하우스 로고타입(1929) 비교. 그리드가 DIN Engschrift 와 동일하다


스탠더드의 구축


종이인쇄를 위한 DIN Formats를 탄생시킨 Walter Porstmann은 1924-25년에 바우하우스에서의 강연에서 'kleinschreibung'이라 불린 소문자만 사용할 것을 주창하며 그가 만든 새로운 음을 가진 전인류적 알파벳 사용을 주장하였다. 그와 같은 개혁적인 알파벳은 더욱 경제적이고 가독성이 높으며 커뮤니케이션의 글로벌화를 불러온다는 것이었다. 독일산업표준과 바우하우스는 명료한 해결책을 마련해줄 표준 확립을 시도하였다. 허버
트 바이어는 1925-1930년 소문자만으로 이루어진 서체 'Universal'을 개발하였다. 그와 유스트 슈미트는 소문자만을 사용하는 'single alphabet'을 많은 인쇄매체에 사용하여 홍보하였다.



Bayer의 초기 유니버설체의 (컨덴스드) 버전 (1924-25)

DIN 표준에 따라 처음 책으로 만들어진 발터 포츠만의 1930년 표준종이사이즈를 위한 Dinbuch 1. 레터링이 DIN Engscrift에 가깝다. 정치적인 상황이 바뀌자 DIN은 바우하우스 스타일을 버렸다. DIN, Berlin, ⓒ Beuth Verlag

신타이포그래피, 새로운 알파벳?


Porstmann의 알파벳 개혁에 관한 생각은 바우하우스 밖의 쿠르트 슈비터스나 얀 치홀트와 같은 디자이너들을 고무시키기도 했다. 두 사람 모두 optophonetical 이라는 서체디자인을 발전시켜 글씨 모양과 글씨 소리가 연관 되는 서체들을 만들기 시작했다. 특히 쿠르트 슈비터스는 알파벳을 형태를 통해 디자인했는데 이는 DIN체와 놀라울 정도로 많이 닮았다. 슈비터스와 치홀트는 모두 'Ring newer Werbegestalter (새로운 그래픽디자이너 서클)'이란 단체의 회원이었다. 회원이었던 발터 덱셀 또한 비슷한 스타일의 디자인을 시도하였다.


1929년 얀 치홀트는 라틴알파벳을 기하학적인 바탕을 두고 재창조하려는 목적의 서체를 만들었다. 위의 싱글 알파벳(대소문자구분이 없는)에서 치홀트는 대문자와 소문자의 합성을 꾀하였다. '표음적 phonetic'인 알파벳을 만들어 글꼴의 형태와 발음과의 연계점을 찾으려 했던것이다.


출판안내서, 발터 덱셀의 디자인&레터링 (Jena, 1927)  

건축의 표준

바우하우스와 딘 간의 또 다른 흥미로운 연결점은 건축가인 Ernst Newfert이다. Joost Schmidt 처럼 그 또한 바이마르의 바우하우스 초기 (1919년) 학생이었으며 그로피우스의 수업을 들었고 이후에 그로피우스의 건축스튜디오를 관리하였다 (1925-1929). 이 동안 그로피우스는 데사우-토르텐의 'Konsumgebaude (공제상점)를 디자인 하였다.이런 레터링은 실질적으로 DIN Mittelschrift 와 거의 동일한데 이는 1926년 디자인초안으로 소개되었다. 1926년부터 뉴퍼트는 그의 'Bauentwurfslehre'라는 것을 디자인하기 시작했다.


1.영화 포스터, 얀치홀트 디자인&레터링 (뮌헨, 1927)
2.전시포스터, 허버트 바이어 디자인&레터링 (데사우, 1927)
3.쿠르트 슈비터스의 'Systemschrift' (1927년 어플리케이션), M, e, 숫자등이 DIN과 닮았고 A는 허버트 바이어의 디자인을 떠올리게한다.


'건축디자인 수업' 이 아마 영어로 이 책의 제목을 가장 잘 전달할 듯하다 (Architects'
Data가 영어로 맞는 제목이라고 한다). 독일 표준위원회 (Deutsche Normenausschub, DNA)는 이 책의 출간을 지지하여, 1936년 이 책의 서문을 돕기도 했다. 이 책에서 Neufert 는 표준화의 이점을 주장하였고 많은 그의 가이드라인은 DIN의 표준화를 참조한다. 당연히 책에서 그는 건축 레이아웃 드로잉을 포함하기도 했으며 이엔 DIN 서체가 사용되었다. 1944년이 되어 책이 십만 부가 팔리자 많은 독일 건축가들은 뉴퍼트의 Bauentwurfsiehre 를 국제적 표준으로 여겨 사용하며 이는 17개국 언어로 번역이 되었다.

돌아보며

현재엔 서체의 기준을 기하학적 형태에 의존한다는 생각이 달갑지 않게 여겨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구성주의는 당시 유행이었으며 현대로 진입하는 데에 큰 역할을 수행한 것이 사실이다.  


그로피우스의 1928년 'Konsumgebaude'. 사용된 서체가 DIN인지 아닌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그 유사성은 놀랍다.

by Albert-Jan Pool
Encore p12-21, 2005년 10월 14호


pooroni @ 06/01/17 00:42 | Permalink | →design - articles | Trackbacks | (6)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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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꺄아~
빠른 업데이트.
그대는 진정 챔피언- >.<

디자인 역사속의 유명한 이름들을 오랜만에 다시 보니 반가운걸요. ^-^
applevirusԲ 06/01/17 06:55 ۼ.

흐흐흐 음이랑 형태를 조화하려는 저분들의 노력을 보니 한글이 다시금 뿌듯합니다.
pooroniԲ 06/01/18 08:03 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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