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206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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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gdom 이라는 용어는 왕국이란 뜻과 함께 생물 분류 시 계(界)를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된다.

생물들은 동물계, 식물계, 균계의 3가지 계(界)로 크게 나뉜다. 본 전시는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동물성과 식물성을 동시에 지닌 불가사의한 생물들을 선보인다. 이 생물들의 그림자들을 꿈에서 관찰한다는 아마추어 박물학자이자 그래픽 디자이너인 이푸로니는 이들을 하이브리드계(界) (Kingdom Hybrid) 라 총칭하여, 각 동물의 그림자의 형태를 분석하고 특성에 따라 분류, 학명을 붙여나가고 있다. 다만, 그녀는 이 신비한 생물들은 꿈에 아주 드물게 나타나기 때문에 그 기록 작업이 더디다며 고충을 토로하였다.


‘이 이상한 동물, 아니 식물, 아니 동물, 식물들을 꿈에서 볼때마다 관찰하고 기억해야지… 하며 매일 이를 악뭅니다, 하지만 제가 원하는데로 이들이 나타나는 것도 아니고 깨어나면 꿈을 자주 잃어버리기도 합니다. 이들이 제 꿈에서만 유일하게 나타나는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만 현재까지는 저 이외의 목격자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이 생물들의 목격자들을 확보해보려 계획중입니다. 힘든 작업이죠, 왜 그림자만 볼수있는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제 노력이 부족한 탓이라 생각합니다. 집중할수록 더욱 온전한 형태가 시야에 포착될것이라 믿고있습니다. 평생을 바쳐서라도 이 하이브리드계의 지도를 완성할것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우리에게 줄기세포나 게놈 프로젝트보다도 획기적이며 중요한 사업입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새로운 ‘하이브리드계(界)’를 소개하여 학계 뿐 아닌 일반의 관심을 고취시키고자 합니다. 또한 다학제적인 관심을 이끌어 좀 더 본격적이며 통합적인 연구체제에 돌입하고 싶은것이 제 소망입니다. 여러 분야의 협력이 있다면 현재의 미개한 방식이 아닌 최첨단의 꿈을 프린트할수 있는 기계 등을 개발하여 이들의 형태와 서식환경에 대해 훨씬 정확한 조사가 가능하게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괄목할만하다 자부하는 연구성과는 생물의 서식지나 출몰시간의 행태는 우리의 관념보다도 훨씬 광범위하며, 생물의 형태 또한 변화무쌍하다는 것입니다. 오리 너구리같은것은 이에 비해 정말 아무것도 아닙니다. ’


pooroni @ 06/12/06 00:49 | Permalink | →note - daily | Trackbacks |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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