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1240803



이제야 하늘빛이 좀 밝아졌다.
한겨울의 아침 일곱시반과 한여름의 아침 일곱시 반은 정말 다른 느낌이다. 일년 내내 봄만을 기다린다.

몇 년동안 봐야지 봐야지 생각만 하고있던 대부시리즈를 며칠전 처음 보았다. 어렸을때 공휴일에 TV에서 자주 해줬던것 같은데 제대로 본 적이 없었다. 어렸을땐 말론 브랜도의 쉰목소리가 싫었다. 어렸을때 본것들을 시간이 흐르고 다시 보면 감상이 딴판이다, 믿을수 없게 된 것이 느낌인지 또는 나인지, 가변적이라 생각되는 것은 가볍게 여기게 된다. 멜로드라마틱한 삼편이 끝날때쯤 엉엉 울고있었다. 며칠이 지난 지금 생각해보면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가슴이 복받쳐 땡기는 느낌이나 눈이 부어서 얼굴 근육이 피곤하게 느껴졌던 느낌이다. 파도처럼 쉭 왔다가 가버려서 지금은 가물가물한 며칠전의 느낌. 느낌이 물과 비슷한 이유를 꼽아보며 할일을 미뤄두고 있는 침침한 아침.


pooroni @ 07/01/24 08:03 | Permalink | →note - daily | Trackbacks | (2) Comments

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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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대부 1을 더빙으로 보았다가 얼마전에 1을 원판으로 보았지요. 그때 말론 브란도 목소리를 처음 들었는데 얇은 목소리가 얼굴이랑 정말 매치가 안 되더라고요. 베컴의 진짜 목소리를 들었을 때와 비슷한 충격^^; 대부2 다운 받아놓고 아직 못보고 있지요. 대부2가 참 잘 만들어졌다고 들었기에 많이 기대하고 있는 중이지요^^
마빈Բ 07/01/24 10:33 ۼ.

앗 더빙!!! ㅎㅎ 어렸을땐 그 가래낀 목소리가 싫더니 지금 보니까 넘 좋더라구요. 3편으로 가니까 알파치노 목소리도 비슷해지더라구요, 3편은 악평도 많던데 전 3편두 좋았어요, 다보고나니 이제 책으로 읽고싶어진다는 ^^
pooroniԲ 07/01/24 21:32 ۼ.

̸ ::          йȣ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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