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6250545



오늘은 학교에서 작은 전시가 있어서 잠시 전시 설치를 했다.
여러가지 일로 바쁘다가 몇달만에 순수한 내 작업에 손을 댄것 같다.
뭔가 손으로 직접 만들기 시작하기 전엔 만드는것이 얼마나 기분좋은것인지 계속 까먹고 있는다. 왜그럴까?
오늘은 만들어서 오랫만에 기분이 참 좋다.

논문 급하게 쓸것이 있어서 뭘 만들 정신이 나지 않는다.
그렇다고 논문이 잘 써지지도 않고, 계속 헤메고만 있네.

정신, 집중이 분산된 상태는 행복하지 않다.
한곳에 몰입할때가 제일 기분이 좋다.

아, 어제오늘내일모레글피
항상 항상 유치하길. 유치하길 바라지 않길.
오랫만에 순수하게 '쓸데없는걸' 만들고 나니까
주저리주저리 일기같은것도 쓰고싶고 소설같은것도 읽고싶은
마음이 든다, '필요한 책' 말고.
게다가 오늘은 비도 오고, 밖엔 까마귀가 울고 있네.
학교에서 밤샜지만 논문은 몇줄 진척이 없다. 그래도 좋다이거다!


pooroni @ 07/06/25 05:46 | Permalink | →note - daily | Trackbacks |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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