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7260355




컵에 담긴거야, 유리컵은 돌로 만들어져있었다.
문제해결의 방법은 너무 계획적, 루틴이야, 루틴을 탐험하자.
미지의 탐험에선 돌이 변신하는 진실의 순간을 가끔씩 발견할수 있다. 남의 순간을 보고 빼앗아 벽에 걸고싶어?
굵은줄. 가는줄.
굵은줄이 위에. 가는줄이 밑에.
가는줄이 밑에. 굵은줄이 위에.
가는줄이 감긴다. 굵은줄이 감는다.
줄이 휘어진다, 늘어진다, 떨어진다, 조인다, 덮는다.
서로 감긴다. 서로 조인다. 서로 형태를 바꿔준다.
선엔 방향성이 있으나 이쪽인지 저쪽인지 알수는 없다,
이쪽으로 가는건지 저쪽으로 가는건지로 어쨋든 어떤 힘의
흔적으로 놓인다, 그리고 묶이고
얽히고, 방과 집을 만들었다.
줄과 줄 사이, 줄의 안, 줄의 밖, 엔
여러가지 것들이 있으나
참, 줄은 천, 실, 고무, 플라스틱, 종이 등등.
짚신. 사실은 줄이 액체였데. 컵 안에서.
돌들이 끈이 되었어, 그래서 물이 되었다가.
방안은 물에 잠겨있었어, 습도가 너무 높았거든.
두바이의 해변같았다, 산소보다 물이 많고 물은 끓고 있었어,
끓고 있었기 때문에 돌이 물이 된거야, 돌은 아주 가는
섬유들로 이루어져있지, 이 광섬유들이 모두 내 머리에 붙었어
왜냐하면 내 피부는 미세한 점들로 이루어져있었거든,
점들이 모여서 섬유의 선이 된거야, 이 선들은 강한 염기성이어서
먹으면 죽는다. 그래서 난 먹지않아. 꽃들이 휘날리다 다 떨어져
버렸어. 꽃들없이 녹색이 얼마나 흉악하던지. 녹색은 잠시 후에
누렇게 뜰꺼야. 그러면 그때가 쉬는시간이다. 그때까진 잠을
자지 마. 책마다 책갈피줄이 늘어져, 사람은 다 꼬리를 갖고있어, 컴퓨터엔 마우스가 달렸어, 포도나무엔 줄기가 있고 줄기엔 포도가 달렸어. 반복되는 이런 풍경, 자꾸 재생되는 이런 풍경, 지겹다, 무슨뜻이냐. 지겹다. 무슨뜻이냐 . 그런데 이런 지겨움속에 가끔씩 moment of revealation 이 있을때가 있으니 신기하지. 그래서 반복을 계속 하는거야. 이상하게 반복과 지겨움 없이는 나타나질 않네, 이 계시.


pooroni @ 07/07/26 03:56 | Permalink | →note - daily | Trackbacks |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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