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4240407





흐리고 추운것은 싫지만 비가 와서 꽃가루들이 내려앉아서 오늘은 다닐만해서 좋았다. 4월이 좋다 했지만 올 사월은 왠지 다른 사월보다는 덜 좋고...오히려 올해는 4월을 의인화해서 속으로 막 미워하기까지 하고있다. 날씨는 너무 좋고 밖은 아름다운데, 이 달을 고비로 신경쓸일이 많아 즐길만한 마음가짐이 잘 되지 않고, 여느해보다 꽃가루 알러지가 더욱 심해졌다. 눈물콧물이 계속 흘러서 얼굴이 퉁퉁 붓고 호흡곤란까지 오기 시작했다. 원래는 꽃을 무지 좋아하는데...요즘은 꽃들이 발정난 징그러운 생물들같아 보이는 것이다, 내 점막은 잘못된 타겟이란말야...다른곳에 가루를 뿌려대삼...저녁에 윤선일선생님 특강을 들었다 그리고 아버지가 한동안 먼 곳에 가시게되어 오늘 공항에 마중나갔다. 가족들과 자정이 넘어 집에 돌아왔고 집안엔 쓸쓸하고 이상한 분위기가 감돈다. 방을 치우고 할일을 정리해봤다. 몇 주 동안 미루고있던 해결할 문제가 있었는데 그냥 앉자마자 결정해버렸다. 자 남은것은 시간의 문제다, 이렇게 미루고 미루었으니 주어진 시간에 다 할수 있겠느냐... 사실 사월이 진짜 미운건 너무 금방 가버리기 때문. 일년동안 기다린 사월인데말야.


pooroni @ 08/04/24 04:07 | Permalink | →note - daily | Trackbacks |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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