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것}소포




여름동안에 여행을 하면서 책을 좀 샀는데, 점점 여행이 불가능해지도록 무거워져서 영국에서 소포로 부쳤다. 우체국에 가서 무게를 재보니, 가장 싸게 부치더라도 20만원이 넘어서 깜짝 놀라고...얼마나 있어야 도착하냐고 하니까 길면 2주가 걸린다고 했다. 하지만 8월 5일에 부친 이 소포는 11월이 다 되서 도착하였다. 소포가 어딘가로 증발해버린줄알고 그동안 계속 걱정하고 있었는데 한시름 놓았다.

우체국에서 파는 저 소포패키지는 처음에 디자인이 너무너무 이쁘다고 생각했는데, 한국에 도착하니 누더기가 되어있고, 때가 묻고 색이 바래고 형태가 이지러지고 늙어보이니! 이젠 예쁘단 생각이 들지 않는 것이었다.

저 책들은 3개월동안 어디를 방황하다 도착한건지...


pooroni @ 08/10/24 07:27 | Permalink | →note - reds | Trackbacks |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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