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2020148





낙서종이가 떨어졌다. 스캐너도 고장났다 ㅠㅠ.
이번주에 종이를 꼭 사와야지.


매주 디자인문화재단에서 8페이지짜리 디자인아카데미위클리를 보내주시는데, 종이로 된 소식지가 오니까 확실히 세세하게 읽게된다. 보통 우편함에서 꺼내서 둘둘 말아서 가방에 넣어 가지고 다니면서 길이나 차에서 읽거나 밥먹으면서 보게된다. 오늘 마음에 와닿은 대목을 적어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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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호 디자인교양특강7강 사람을 향한 디자인 -이경미
중.....

첫 번째 꼭지는 '인생의 목적 그리고 디자인의 목적'입니다. 저는 디자인을 하는 사람이고 여기 계신 분들도 디자인과 가깝게 지내시는 분들이라 생각합니다. '번개를 보면서도 삶이 한순간인 것을 모르다니.' 이 말은 언뜻 보기에 디자인과 관련이 없어 보입니다. 지지난주 캐나다에 있는 남동생에게서 암에 걸린 것 같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 소식을 듣고 암이란 병명이 주는 치명적인 두려움, 그리고 쓸쓸해 보이는 인생과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자괴감으로 평상시의 평화로움이 깨지는 것 같았습니다. 끝이라는 것, 죽음이라는 것 앞에서 내 삶의 방향과 삶의 자기 정체성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저는 우리가 살아가는 것이 이것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 과정 중에 있습니다. 미숙하거나 완성되지 않는 부분이 있더라도 열심히 최선을 다하면 된다는 것.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내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이 삶에 어떤 유산을 남길 수 있는지, 이런 부분을 디자인하는, 행인으로서의 저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pooroni @ 08/12/02 01:47 | Permalink | →note - daily | Trackbacks |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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