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2090703




오랫만에 밤을 새서 기분이 싱숭생숭하다.
9시반에 수업이니 이제 나가야한다. 머리도 안말렸고 관절은 쑤신다.
녹차를 마시고 있는데 헛배만 부르는 느낌이다.
커피가 마시고싶다.

요즘엔 집에선 커피를 안마시지만 밖에서 카페 갈일이 있으면 커피를 마신다. 어제도 밖에서 커피를 마셨는데, 마시고나서 엄청 어지럽고 토할것같았다. 예전엔 하루에 열잔씩도 마셨는데...

자 일하러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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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음악이라는 게 인간의 영혼의 양식, 보통 때 못 느끼더라도 어려울 때 고생할 때 더 찾는 게 음악이거든요. 정신적으로 위로가 되고, 정신적인 양식이 되기 때문에 그래서 더 정말 어떻게 보면, 문화 자체가 그렇죠. 필수적인 게 아닌 것 같아도 오히려 더 힘든 시기에 필요한 것 같아요. 예상외로 그 역할이 인생에 중요하다고 생각하구요. 본능적으로 제일 예술도 여러 가지 많지만 , 순간적으로 즉흥적으로 나타나는 게 음악인데, 그 순간을 위해 사는 게 음악이예요. 직접 사람의 서정적인 면에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제일 감동을 줄 수 있는 게 음악이 아닌가 생각합니다.음악인은 순간을 위해 살기 때문에, 문학은 써 놓으면 다시 보고, 그림도 다시 볼 수 있지만 음악은 그 당시 들었으면 그 순간에 끝나고 영원히 되풀이 될 수 없는 거고 그런 것이기 때문에 그 순간, 순간을 음악을 위해 살아야 되는 거죠 그러기 때문에 녹음이라는 것 자체가 굉장히 부자연스럽고 CD는 깡통음식, 얼린 음식같이 그런 거고, 진짜 음악은 라이브로 들어야 그 프레쉬한 음식을 먹는 맛인 것 같아요. 그런 힘 때문에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가 있는 거고, 그러기 때문에 전 음악이 인생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보고 있죠.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79&aid=0002013988


pooroni @ 08/12/07 01:46 | Permalink | →note - daily | Trackbacks | (2) Comments

Ʈ ּ :
http://pooroni.com/zz/rserver.php?mode=tb&sl=652

Comments
저 음악글을 읽는데 갑자기 울컥해
정신을 가라앉히기 위해
십년 전쯤에 읽었던 책들을 다시 읽고 있어
움베르트 에코나 보르헤스를 읽고 싶은걸 보니
십년 전이 아니라 지금 그 글들이 필요했던 거야
난 좋은 책들을 무조건 빨리 읽어야 된다는 생각에 밀리면서도
그게 아니라 내 세월과 글이 맞을 때가 있는거야 라고 생각하곤 했는데
헤치우는 것처럼 읽어댔던 책들이 그때가 아니라 지금 내게 필요한 건
그냥 나이를 먹어서인가 싶기도 하고.
짐싸서 막 나와 버렸을때
환한 아침에 첫 눈이 펄펄 내리는데 왜 슬픈 날 첫 눈이 저렇게 예쁜지 모르겠더라구
큰 문제가 생기면 다른 문제들은 작아져서 사라져 버리는데
더 큰 문제가 solution이 되어 버리는 것이 신기하지?
단순한 걸 깨닫지 못하면 어리석어 휴
mjԲ 08/12/09 20:43 ۼ.

언니 넘 축하해!!! 잘 다녀와서 잘 있어?회사 계속 나가는거지?
흠... 연말에 언제 만나자, 주말에 시간있는고야?
pooroniԲ 08/12/10 14:06 ۼ.

̸ ::          йȣ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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