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8060116
오늘이 벌써 8월 6일이구나, 컴퓨터의 시간 표시를 눌러보고 깨달았다. 시간이 빨리 간다. 우르비노 워크샵이 내일, 모레 이틀 남았다.
슬프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고... 두 주면 긴 시간같기도 한데, 정신없이 시간이 가버렸다. 아침부터 저녁까지는 왔다갔다 하고 선생님들이랑 이야기하고 렉쳐가 있는날엔 렉쳐듣고, 사람들이랑 조금 이야기하고 그러면 저녁시간이 되고 저녁을 먹고 들어오면 항상 10시쯤 된다. 숙소가 무선인터넷이 잘 안되고 덥고, 방이 너무 어둡고, 프린터같은것도 없고 ㅠㅠ 작업하기가 너무 힘들다. 학교 컴퓨터나 프린터는 다 이탈리아어라서 헷갈린다... 서울에선 후딱 끝날일들이 이곳에선 정말 오래 걸린다...
세상으로부터 고립되어서 여러가질 보고 느끼고 내 자신을 되돌아보고 있다, 이런 시간이 다시 언제 올지 모르겠다. 선생님들도 너무 다 좋으시고... 특히 선생님으로는 레오나르도가 정말 좋다. 렉쳐는 카렐이랑 오늘 있었던 제임스 고긴이 좋았다.
pooroni @ 09/08/06 08: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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