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2100301


오늘은 샘이 회식하러 나가셔서 9시 되기전에 나왔다.
답답한 회의실을 나와서 자료실에서 이런저런 자료들을 보면서 오손도손 스케치를 하니 작업이 좀 더 잘 되는듯 하기도 했지만 끝내고 나오면서 보니 좋은게 없었다. 로고타입으로 하는것도 좋을것 같은데 그냥 그리려니 아무생각이 안나는 것이었다. 내일은 타입샘플을 보면서 작업을 해봐야할까. 시간은 자꾸 가는데 왜이렇게 진척이 안될까. 아직 일주일 이상 남아서 다들 위기감이 못느껴서 뇌에 자극이 없다.

오늘 신문에 우리 광고 만든게 났다. 입학처에선 보낸 시안중 제일 그지같은걸 골랐다. 작업을 거의다 한 태호오빠는 분개하며 슬퍼했다. 할수없다. 난 오늘 아침 신문을 세심하게 읽고 나왔는데도 학교광고가 나간지도 몰랐다. 광고는 눈길을 사로잡는게 목적인데 눈에 띄지도 않고 못생겼다. 보수적인 학교 이미지를 쇄신하자고 이미지를 넣은것이 오히려 더 꼴통같다. 가슴이 아프다. 그래서 그 광고는 우리가 만들었다고 아무한테도 이야기하지 못하게 되버렸다. 자랑할려고 했는데...

집에 가기 전에 센터 들려서 낮에 출판부에 보낸 명함 파일을 다시 열어보니까 이미지가 이상하게 깨져있었다. 헉. 출판부에 급하게 전화를 했는데 받지도 않고. 출판부가 그렇게 부지런해서 벌써 인쇄 들어갔을리가 없다고 사람들이 위로를 했다. 파일 넘기기전엔 꼭 한번보고 또 보자.

학교 들어가기 전에 지각해서 미안한 마음에 붕어빵이랑 풀빵을 사갔다. 비싼 케이크보다 훨씬 꿀맛이었다.


pooroni @ 04/12/10 03:24 | Permalink | →note - daily | Trackbacks |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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