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2150228



자면서 일할수 있었으면 좋겠다.
사람은 살면서 잠을 참 많이 자야한다. 나는 딴사람보다 살면서 잠을 더 잔것같다.

과사 일하다가 밤새구 오늘 아침에 프로젝트 경영 숙제를 하려고 했으나 아침에 잠들어버렸다. 오늘 선배들 졸전이 마지막 날인것 같아서 강남역에서 열심히 택시를 잡아타구 학교가다가 전화해보니 전시가 오늘까지가 아니라 모래까지라고 해서 논현으로 다시 갈려고 아저씨한테 말했다. 그런데 태호오빠가 다 만나서 수업 같이가자고 해서 낙성대까지 갔는데 갑자기 숭실대로 간다고 해서 그냥 낙성대에 내려서 지하철을 세번이나 갈아타고 다시 논현까지 와서 수업에 왔더니 아무도 안왔다. 나한테 늦는다고 막 닥달하더니 다 늦게오고있어. 수업에 갔더기 학기 내내 암말 안하시던 선생님이 월욜까지 광고전략이랑 스토리보드랑 인쇄광고까지 만들어오라고 기말과제를, 종강한 마당에 내주신다 아이고.

비어할레에서 종강파티를 했다. 여기 음식 맛있었다. 선생님이 회사사장님이시다보니 안주상이 아주 거했다.학교 선생님은 이렇게 많이 안시켜주신다. 내 평생 술마시면서 이렇게 많은 안주는 처음 먹어봤다. 계속 먹다보니 배가 똥똥해져서 앉아있기가 너무 힘들었다. 내일까지 또 파이널이 있어서 안주발만 세우다가 집에 올려했는데 붙잡혀서 이차까지 갔다. 안취할려고 계속 긴장하고 있다 왔더니 어깨가 결린다. 술취한 동생 델다주고 집에 오니 두시가 넘었다. 네시간만에 갑자기 파이널을 어떻게 해치울것인가... 스릴있다.

어른들 넉살은 어쩔땐 적응이 잘 안된다. 술마시는건 잼있지만 할일이 많을땐 붙잡히지 않는 내공을 키워야겠다. 잠자면서 숙제도 하고 수업도 듣고 일도 하고 딴짓도 할수 있음 좋겠다. 내일 졸려도 수업 끝나고 졸전 전시 꼭 봐야지.

오늘 아침엔 이상한 꿈을 꿨는데 내가 이집트 한 거리의 판잣집에서 살고있는 꿈이었다. 판잣집에 혼자 있었는데 엄마 아빠는 까르푸에 장보러 가셨고 옛 직장의 편집실 오빠가 귤을 들고 찾아왔다. 그래서 나는 냉장고에서 아이스크림을 꺼내 주었고 밖에 가서 거리에 사람들이 아랍어로 낙서해놓은 벽을 유심히 살펴보았다.


pooroni @ 04/12/15 02:45 | Permalink | →note - daily | Trackbacks | (2) Comments

Ʈ ּ :
http://pooroni.com/zz/rserver.php?mode=tb&sl=84

Comments
하루에 아홉 시간 자기, 가 제 목표인데...ㅎ 잠을 많이 자면 모든 일이 잘 풀리는 것 같아요..~
YuniԲ 04/12/15 13:25 ۼ.

우아 하루에 아홉시간~ 규칙적인 생활이 최고에요! Yuni님은 몸을 정말 잘 챙기셔야하겠어요
pooroniԲ 04/12/17 03:40 ۼ.

̸ ::          йȣ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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